2011년 9월 1일 목요일

대한민국 스포츠여 [해태 타이거즈]라는 공식을 이젠 버려라

이제는 정신력이 아닌 기반에 의한 결과를 만들자.  
기사입력 2012-11-27 10:57 | 최종수정 2012-11-27 19






 




 
<박동희의 스포츠춘추>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서 국민들에게 가장많은 사랑과 강력한 기억과 감동과 혹은 저주 및 두려움을 가진 팀이 있다면
야구의 [해태 타이거즈] 일 것이다.  이 문장에 대해서 축구(성남, 포항, 부산,울산) 농구(현대,기아,삼성) 배구(삼성,현대)등의
스포츠와 다른 스포츠종목의 팬들이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시선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기억을 돌려본다면
개인의 취향을 제외하고 [해태 타이거즈]를 첫번째로 꼽는데 의견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해태 타이거즈는] 대한민국 스포츠를 대표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유가 될까 ?
 
해태는 해태제과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작은팀에 불과 했다. 9명이 하는 야구에서 등록선수 10명으로 시작한 [해태 타이거즈]
그들의 첫해 성적은 초라했다. 하지만 83년 전설의 김응룡감독이 부임하며 MBC청룡(현LG)를 한국시리즈에서 4:1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해태는 프로야구 초창기시절 당대 최고라고 불리우던 삼성과 빙그레를 각 2회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물리치고 연속
4회 우승이라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총 9회의 우승으로 프로야구 30년의 역사에서 단일팀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치 했다.  하지만 해태는 가난했다. 해태는 우승을 했지만 준우승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연봉과 그리고 우승
보너스로 우승팀이 준우승팀을 부러워 하는 기이한 일들이 있었다. 이것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이다.
 
 
해태는 정신력의 팀이다.
 
<K리그 1위팀 감독은 이 안에 존재한다.>
 
98년 이전 월드컵을 기억하는 축구팬 이라면 가장 흔하게 들은 말이 있다. 축구중계를 하는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정신력]이다. 캐스터와 해설가 그리고 전국민 모두가 강조한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있는 감독과 선수들까지도 정신력이라는 말도 안되는 투혼으로 싸워야 했다. 국가대항전 이나 아니면 한일전 막판의 승부처가 되면 해설자는 말을 한다. 우리에게 실력도 체력도
없다. 오로지 정신력 싸움이다. 집중해야 한다 연신 난발한다. 만약 경기 결과가 승리로 끝나면 그 다음날 스포츠 일면에는 정신력의 승리
하지만 패패하면 정신력의 부족이라는  블랙코메디 같은 제목이 맨 앞자리를 장식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스포츠가 그랬다. 육상, 비인기 구기종목, 심지어는 국제대회 강한 양궁까지도 정신력이 강조되는 특이한 대한민국 스포츠
였다.  참 무엇이라고 말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제대로된 축구장 하나 없었고 비만오면 물 바다가 되어버리는 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하고 더욱이 인기라고는 스포츠는 박수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스포츠는 세계최고의 팀들과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
에서 비록 패해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이라는 아시아의 변방의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시대는 변했다.
 
 
 
대한민국은 스포츠의 강국이다.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1년 대구육상 선수권, 2022년 2018년동계올림픽, F1 그랑프리까지 세계의
모든 스포츠는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에서 모두 진행 되었거나 진행중이다.  F1 이라는 세계 최대의 버블 스포츠 귀족 스포츠까지 한국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대한민국 스포츠는 더이상 변뱡 스포츠 국가는 아니다.  더욱이 한국에서 출발한 e-sports는 시스템을  
세계로 수출하며 해외선수들이 한국에서 선수생활 하기를 희망하는 가슴 벅찬 일도 있다.
 
박세리의 LPGA 우승,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활약, 박지성의 맨유, 월드컵 16강(한일 월드컵 4강보다 위대한 기록), 야구 올림픽 금메달,
김연아, 박태완의 금메달 가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다. 아직 F1,  테니스, 육상 같은 고급스포츠나 인기 스포츠 종목에서
표면적으로 들러나는 성적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이 역시도 언젠가는 가능하리라는 믿음을 조금씩 키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부족한게 있다.
 
 
< 저작권자의 이미지네임 그대로 사용>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라이며 국내 최고의 스포츠라고 인정받는 야구는 제대로된 야구장 하나가 없다. 비가오면 수중전이 되고
좀 더 많은 비가 내리면 경기가 취소 되어 버리는 야구 환경 원래 가을야구라는 뜻은 4강팀이 각축전을 펼치는 게임이지만 게임이 수가
늘어나고 환경에 의한 관계로 10월까지 모든 팀이 야구를 하는 [가을야구]라는  특유의 단어는 퇴색되고 있다.
 
그나마 축구는 야구나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환경은 좋은 편이다. K-리그(R-리그), N리그,K3리그 까지 있으며 유소년 스포츠 또한 국내
스포츠에서는 가장 잘 되어 있고 구장 환경 또한 10년 전과 비교 했을 때 상상도 못할 정도로 발전 되어 있다. 또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으며 예전에는 J리거가 전부였다면 지금은 스페인리그와 함께 세계최고의 리그인 영국리그에서도 활약하는 선수들은
이제 제법 있다.  하지만 얼마전 승부조작 사건을 본다면 매우 문제가 많다. 다른 리그들과 다르게 우리나라의 축구의 승부조작은
파벌에 의한 승부조작 가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축협이나 협회의 지나친 줄다리기가 만들어낸 페단이 대한민국의 축구의 승부조작을
만들었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을 보면 돈도 돈이지만 선후배 간의 명령체계 때문에 가담한 사실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축구와 야구 외 다른 스포츠에도 문제점이 많지만 언급하지 않겠다. 이제는 비판 보다는 정신력 보다는 환경에 의한 스포츠를 만들어야
한다. e-sports 유럽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 MLB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국에서 한번쯤은 뛰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한국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구단 프런트의 마케팅에 대한 이해와 팬들의 소통의 방법에
대해소 고민해야 하며 팬들역시  자기팀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는 하나씩 만들 수 있는 국민들이 되어야 한다.
 
자기팀 자기스포츠가 하나 정도 있는 국민들이 대부분 이라면 우리나라는 가장 이상적이고 즐길수 있고 재미있는  스포츠 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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