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11-27 10:57 최종수정 2012-11-27 19
2006년 2010년 두번의 서울시장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끝났다. 2006년에는 현실적인 패배로 강금실 후보가 패배
하였으며 여론의 흐름에 민감한 수도권 선거구에서 2010년에는 한명숙후보는 그런 여론의 힘을 받았지만 오세훈 후보에게 패배 한건
사실상 심각한 패배라고 받아 드려야 한다.
과연 그럼 민주당(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패배원인은 무엇인가 ?
역대 서울시장 후보는 한나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민주당에서 당선된 서울시장 조순씨는 끝내 한나라당으로 이직을 한
사례를 보았을 때 서울시와 민주당의 인연은 없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흐름은 강남불패나 경제발전 이라는
거대한 괴물 때문에 민주당이 패 했을까 ? 아니다. 그런 원인이 일정부분 작용하겠지만 지난 두번의 지방선거를 통해 본 민주당의
전략은 3류 정치에나 사용 될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2006년 2010년 강금실, 한명숙 후보는 적절한 후보검증을 거치기 보다는 그냥 흐름에 맞기려는 자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2006년 선거때
민주당 자체 후보 경선에서는 최악의 투표율이 나왔으며 이 마져도 제대로 된 투표라고 볼 수도 없었다. 2010년도 마찬가지다. 한명숙
후보는 총선패배 이후 서울시장에 대한 준비는 전혀 하지 않고 있었으며 그냥 흐름을 보고 노풍을 업고 그냥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그렇다면 강금실, 한명숙 두 후보를 상대한 오세훈 전 시장은 어떻게 준비 했을까 ? 강남 도련님 오세훈 시장은 17대 총선에 포기
선을 을 했다. 이 점을 비교 했을 때 강금실, 한명숙 두 명의 후보는 그 초점과 준비상태를 보더라도 오세훈 전 시장에게 밀린다.
오세훈 전 시장은 17대 총선을 포기하고 바로 서울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군 이었던 맹형규, 홍준표 의원보다
더 치밀한 준비를 했으며 그 결과도 좋았다. 본선에서도 마찬가지다. 강금실 후보는 당시 대세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무상으로 등극했다. 한명숙 후보도 마찬가지다. 당시 서울시장이며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오세훈에 비해 한명숙 후보는 그 어떤것도
준비 하지 않았으며 급조된 공약이 대부분 이었고 그 마져도 민주당의 공약이었으며 심지어는 그 공약 보다는 정권비판에 열을
올렸다. 객관적으로 준비된 서울시장을 찍을 것인지 아니면 여론만 몰이하는 시장후보를 찍을 것 인지 판단에 대해서 서울시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강금실, 한명숙이 아닌 다른 후보였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 왔을까 ?
만약 그 당시 민주당에서 강금실, 한명숙 후보가 아닌 이계안을 후보로 만들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 2006년 에는 오세훈이
승리가 확실 했다고 본다면 2010년 지방선거에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2006년에는 이미 이명박서울시장의 청계천 프리미엄과
열린우리당의 총체적 부실로 인해서 준비된 오세훈후보의 당선이 확실했다. 하지만 2010년에는 달랐을 것이다. 이계안 후보는 일관성
있게 서울시장직을 공략했으며 이미 그에 대한 과제도 스스로 준비하고 있었다. 2010년 노풍이라는 흐름을 타고 준비된 이계안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되었다면 한명숙후보 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었을 것이고 오세훈 당시 시장을 넘어 서서 서울시장에 당선 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결과론적인 이야기 이나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사안 이다.
민주당은 삽질을 멈추어라
정치가 우리 국민들의 좋은 술 안주라고는 하지만 국민의 대표성을 가진자 들이기에 비판을 자제 하려는 편이지만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은
참으로 우리 정치가 아직도 3류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단순 무상급식 때문에 서울시장이 사퇴하고 그 전에 그 정책을 통과를 위해
시장직을 걸라는 야당의 민망한 발언들은 매우 유치하다. 물론 오세훈 전 시장의 대선포기 발언 역시 저질 코메디 이다.
민주당은 먼저 삽질을 멈추어야 한다. 민주당은 늘 이명박대통령에게 삽질을 멈추라고 말하지만 사실 삽질을 멈추어야 할 건 서민정당
이라는 거짓말을 하면서 삽질을 하는 민주당이 먼저 그만 둬야 할 것이다.
작년 은평을 재보선 선거 때 민주당은 오만한 삽질을 했다. 최고의 상황인 민주당연합은 최악의 상황 이었던 이재오에게 지역구 한곳을
헌납한 결과 였다. 과연 그 당시 민주당 후보로 장상후보가 적절 했는가 ? 그것도 야당통합 후보로 장상 후보는 적합한 인물 이었는지
고민 한번 하지 않고 장상 후보를 밀었다가 이재오후보에게 패배 했다.
장상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왔을 때 부터 이미 여론은 민주당에게 등을 돌렸다. 은평을 주민들은 이재오 대항마가 아닌 은평을 의
일꾼을 뽑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점을 간과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오만한 민주당은 똥과 된장을
구분하지도 못하고 여론을 자기들 편이라는 무례한 행위를 저질렀다. 그리고 마지막 상황에서도 다른 야당과 협상 관계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장상 후보가 뒤지고 있는 상황을 감지 했다면 국민참여당이나 창조한국당에 양보를 한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지 모른다. 그에 대한 현실적인 결과로 2011년 재보선 선거에서 그 결과가 똑똑하게 보여진다. 삽질하지
않은 최문순 후보는 삽질을 하던 엄기영 후보를 이겼고 순천에서 민노당에 양보한 부분에서 그 적절한 결과를 얻었다. 다만 오만한
국민참여당의 독선으로 실패를 감수해야만 했다. 이 두번의 결과에서 보여지는 건 단순한 당선이 아닌 201년 총선에 대한 국민
여론이 담겨있다.
민주당의 재보선, 총선, 대선 준비자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퍼포먼스의 대표 천정배도 아니고 준비되지 않은 한명숙도 아닌 늘 서울시장직을 고수하는 이계안을
후보로 내세워라 그것이야 말로 국민을 기만하지 않고 진심어린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의 행위이다.
민주당은 과반이 되지도 말 것이며 다수당이 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이미 서울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 군들은 이미 김치국을
마시며 내심 다수당 복귀와 서울에서 과반을 얻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정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민주당 깃발을 찢어 버려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양보이다. 민노당, 참여당, 한국당 같은 군소 정당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지원 유세를 해라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어도 상관없다. 한나라당이 120석을 차지하고 민주당외 야당 연합이
190석을 가지게 된다면 그 것이 야 말로 승리다. 현실적으로도 지켜봐야 한다. 지금 지역 정치는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방 민심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을 불복해서 탈탕하고 무소속으로 목포에서 출마한 박지원의원의 영향으로 내년 총선에서
박지원의원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원내대표까지 지냈지만 지난 4월 총선에서도 보았듯이 전남 민심도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잘하는 사람을 뽑으려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배려와 양보 속에서 야당의 압승을 만들어
내는 것이 민주당의 할 일이다.
만약 민주당이 총선에서 다른야당에게 양보를 한다면 대선에서 승리는 확실로 정해진다. 하지만 총선에서 독선과 독단으로 일관
한다면 시민들은 야당의 분열로 판단하고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 갈 것이다. 그리고 또한명의 중요 한 사실이 있다면 박지원의원은
총선 포기를 하고 킹메이커로 나서야 한다.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가장 꺼려하는 인물이라면 박지원의원 일 것이다. 장관, 비서실장,
현 국회의원까지 하고 있는 박지원의원에게 청와대는 몇번이나 날카로운 지적을 당했다. 특히 대 정부 보고받는 자리에서 박지원의원
은 장관들에게 "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잘 보필 하겠는가 " 라는 다소 엉뚱하지만 거부하지 못할 말을 하며 장관들을 질책했다.
박지원의원은 민주당의원들 중에서 도지사, 광역시장직을 하지 않는 것 만 빼고 국가 요직중의 요직은 거의다 경험했다. 그런 박지원은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대선에서 킹 메이커 역활을 해야 한다. 박지원 스스로 역시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말을
민주당과 빅지원의원은 지켜야 한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누군가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대선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최 우선 과제이다.
총선에서 다른 야당들에게 양보를 한 다는 것은 작은 손해 이지민 대선을 생각 한다면 야당들에게 지역구를 배려하고 대선에서 잘 연합
된 모습을 지지자들에게 보인다면 지난번 대선 같은 최악의 지지율, 투표율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여 더 이상의 삽질을 멈추고 반성하며 희생해서 스스로를 구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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