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8일 일요일

네번째 인터뷰 [장애는 나에게 신의 주신 선물이다.]

전 지금의 제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기사입력 2011-08-28 10:57 | 최종수정 2012-11-27 19
 
 
 
나는 김정훈 이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김정훈 이라고 합니다.  고향은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40분 정도 걸리는  소안면 입니다.  저는 어릴 적 부터
바닷가에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이곳에서는 살기 싫다. 도시를 열망해서 지금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서 장애인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건강할 때의 저는 주관도 없고 소신도 없는 비굴한 모습이었으나 사고 후로는 정신체계의 변화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말씀 드린 다른 사람이란 것은 외적인 모습보다는 내면적인 것이 더 큰데 건강 할 때의 제가 열망하던 모습으로 변모를
했습니다.   전 지금의 제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본인이 잘하는 것 좋아 하는 것 

 
지금의 좋아 하는는 것은 건강 할 때 의 것 보다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그때는 육체를 가누는 것은 어느정도는 됐으나 사고 후로는
플라토닉 처럼 정신적인 것에 더 많은 치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책을 전혀 보지 않었으나 사고 후로는 활자 중독이 되어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게 되고  책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노래는 건강 할 때도 잘 했었지만 사고 후로는 타고난 고음으로 인해
어디에서 빠지지 않는 노래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렵지만  장애를 가지게 된 과정을 어렵지만  말씀해  주세요

 
 1999년 4월 19일 군대 훈련소에 입대를 하고 경기도 남양주 1101 야전  공병단 133대대에  입대를 해서 열심히 군생활을 하던중
일병 정기 휴가를 받아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같은 마을 친구 역시 군에서 휴가를 나와 같은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오토바이를 너무도 좋아하던 저는 만취된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게 된 결과로 인해 지금은 왼족 수족을 가누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건강 할때의 꿈은 이것 저것 많았으나 장애를 입은 후로는 꿈을 선택하는 폭도 너무나도 좁아 지더군요

그렇게 사고 나서 45일 동안을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서  부모님의 애를 태우며 보내다... 극적으로 깨어 났지만 그 때의 저는
더이상 제가 알던 제가 아니었습니다. 죽마고우 친구와 술잔 기우리던중 친구가 제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   정훈아 ~ 너 사고 나더니 완전히 딴사람이 되었구나 "

그때의 저는  변화의 농도가 그리 짙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바뀐 정신체계는 더 이상 저를 기존의 저완 다르게 새로운
인격체로 변화 시키더 군요



지금의 이 길(직업,삶의 방향)이 고민에 대해서



지금의 관심사는 제가 장애 초반에는 제 모습이  온전한 상태라 생각을 했었고(물론 전혀 맞는 얘긴 아니지만..ㅜㅜ)
그 연유로 인해 저는 정상적인 사람과도 인연이 될 수 있다고 자부를 했었지만  그건 어디 까지나
저의 짧은 생각 이더군요 ~ 시간이 점차 지날 수록 제가 점점 초라해 지고 작아지는 위치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건강 할 때의 저는 애 늙은이였으나 사고 후로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젊은 측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모두 마음에 작용 같습니다. 초반에는 장애를 받아 들이는게 너무 힘들었으나 지금은 장애를 너무 고마워 하게 되었습니다.
건강 할 때를 회상해 보면 장애를 입은 사람중에 인생의 성공을 맛보는 사람들의 인터뷸 접해 보면 장애가 축복이라고 했던 사람이
많았는데 저도 그와 흡사 비슷한 대로를 걷는 중이라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장애는 저에게 축복입니다. 근본적으로 따지자면 하나님께서 두 번째 인생을 살라고 주신 축복 입니다.


  
지금까지 삶 중에 최고의 순간은

45일 동안을 생사의 기로에서 헤메던 중 상태 회복의 기미가 보이던 중에 콧줄이 갑갑해서 무의식 중으로 손으로 뻤쳐 뺏던것 같습니다.
그때의 저는 칠흑 같은 암흑속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군의관들이 콧줄을 강제로  넣었던
기억이 생각 납니다.

희미한 의식속에서 느껴지던 고통이 지금 생각해 보면 성경에서 나오던 지옥을 연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의 고통을 겪어서
지금은 신앙에 깊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고 예전과 다르게 하나님 아버지에게 더 의지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경험을 지옥이라고 생각되니 어떤 악재 속에서도 그것을 헤쳐 나가려는 용기가 생기더군요.

그때의 경험이 지금은 많은 삶의  거름으로 작용하다보니 지금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쉽게 굴하지 않고 이겨 낼수 있는 자신감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당신의 모습은  그리고 계획 당신의 미래  모습은

저는 예전부터 접했었던 건축설계 디자인 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하는 그런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고 앞으로 장애가 있지만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고  신앙이 있는 그런 아름다운 여인과 남은 여생을 꾸리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 그런 여인이 있기 있습니다. 그 여인과  맺어 질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당신의 개인적인으로 꿈꾸는 것

저의 꿈은 천국으로 가는 것 입니다.


 고마웠던 사람, 미워했던 사람, 화해하고 싶은 사람
  어머니가 가장 생각 납니다.

 

제가 병원에서 사경을 헤메던중 어머니께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물론 아버님도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아버진 48세의 나이로 돌아
가셨습니다.) 고생의 농도를 보면 아버지보단 어머니께서 훨씬 더 짙었습니다. 뇌를 다친 사람들은 깨어난 후 부턴 다른 사람이 되어
갑니다. 성격도 이상해 집니다. 그 이상한 성격으로 어머니께 모질 게 대했던 적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물론 어머니보단 그 입장에
처해있있던 제가 훨씬 더 힘들었겠지요. 그러나 제가 느끼는 고통은 저의 자처로 인해 불러들인 옳지 못한 상황이었지만..어머니께서
겪으신 그 고생은 순전히 저의 잘못으로 인해 불러들인 것이니..죄송할 뿐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 언젠가는 어머니께서 죄송스러
웠다는 말씀을 드리니..백만불짜리 미솔 지으시며..."네가 일부러 그랬겟니..이 어민 다 이해한단다." 콧잔등이 시큼해지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당신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이란  


제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이란 주님께서 임재하시어서 세계만방을 다스리시는 광경을 목도하는 것입니다. 제가 죽기 전에 이룰 수
 있겠죠?? ㅋㅋ

  이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









욥기 8장 7절 말씀인 "네 비록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이 말씀은 사고 전에도 많이 보았으나 사고 후로는
느끼는 자각의 깊이가 훨씬 더 큽니다. 제 시작은 어차피 사고 전에서 부터 시작할 수 없습니다. 전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많은 성취를 이룬 후 꼭 여러분들께 돌아와서 이곳에 기쁜 소식 전하는 멋진 사람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시편 23편 4절 말씀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머릿속에 있는 말씀은 많으나 지금은 이 말씀이 떠오르는군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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