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1일 일요일

세번째 인터뷰 국민요정 [ 나 소리하는 여자야 ~] 만나다.

락커의 피가 흐르는 소리꾼 희우 입니다. 기사입력 2011-08-22 10:57 | 최종수정 2012-11-27 19


1. 당신은 누구인가요.

 

저는 그저 행복하게 노래하며 살고싶은 사람이예요
대전에서 태어났고 제 나이는 20대 ? 30대?.. 전 소중하니까 정확한 나이는 노 코멘트할게요^^* 어린시절을 여수에서 고등학교까지
보냈어요.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어떤 학교 인지도 모르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술고등학교  출신도 아니고, 지방이라
한예종이 어떤 학교인지는 잘 모르고, 그저 국립대라 등록금이 저렴하고, 합격된 후 다른 학교 시험보기 귀찮아서 들어 갔습니다. 

참, 유명한  이선균씨는 유명해지기 전에 학교 앞 술자리에서 한번 본적 있습니다. 뭐, 학교 때문에 서울에 올라 오기는 했지만 작은
항구 도시인, 여수에서 자란 환경 때문인지 사람많은 서울도시가 가끔은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싶습니다. 소속된 단체는  없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고기사>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287313&year=2011



2. 본인이 잘하는 것 좋아 하는 것 

 

특별히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은 없구요.  그냥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노래 하는거 입니다.

5살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9살때  담임선생님을 통해서  국악동요를 접하게 되었고  그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혼자 집에 오면 책상을 두들겨가며 부르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생생이 기억나요. 동요와 달리  국악은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좋아서 가야금병창부터 배우게 되었어요. 그래서 장구도 사고 가야금도 사고 그랬고. 그러다 더 깊은 것을 배우고 싶어서 판소리를 시작했습니다.  10살때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하게 되었네요.


 티비는 딱히 보는게 없고 드라마도 별로 안보고요. 음악 외에 좋아하는 게 별로 생각나는게 없는데요.. 아! 나는가수다 요새 즐겨봤어요.
임재범 너무 멋있어요!  사실은 제가 판소리를 하면서도  락음악에 많이 심취해잇었는데. 처음에는 김종서 노래를 듣다가 시나위를 듣게
됐고, 무척 좋아했죠. 그 당시 임재범있던 초기 시나위  음반부터 다 있을 정도로요.  여고를 다녔는데, 스쿨밴드에서 보컬로 공연도
했었어요. 특히 외국락도 좋아했지만, 인디락 좋아했고요. 여수에서 Our nation 인가? 초기 크라잉넛 인디 음반 나올때인데, 그것도
사서 듣고 그러면서 대학가서 락음악을 하겠다는 꿈도 키웠었네요. 


또 좋아하는 게 있다면.. 이외수 선생님 책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판소리를 하면서 선생님도 직접 뵙게 되었어요. 판소리 공연갔다가
 선생님의 팬이기도 하고, 또 저를 다행히도 예뻐해주셔서 가끔 뵙고 지냈어요.  그때가 2002년~2003년 경 정도였고, 이외수선생님께서  당시 써주신 혹부리영감 이라는 창작판소리 사설을 써주셔서 공연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 이후 연락을 못 드리다가 이번 겨울에 한번
 뵈러 감성마을로 찾아갔었습니다.


3. 어떤 일을  하시나요?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프리랜서 소리꾼 입니다. ^^

 http://www.youtube.com/user/getblues <소리꾼의 유튜브>




4. 지금의 이 길(직업,삶의 방향)이 아닌 다른 길을 대한 고민에 대해서



'소리꾼'으로서 산다는 거 사람들은 흔히 좋아하는거 하니까  노래잘해서좋겠다, 부럽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는데요.  사실 전
그저 평범하게 살고싶습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고 마음이 좀 여린 편이라 가끔은 좀 힘들어해요. 또 요새는 오랜만에 다시 음악을 하다
보니 금전적으로 힘들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예요 삶의 고민은   이것도 '행복' 이 관건인데.좋은 엄마가 되고 좋은 아내가 되고싶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소소한 행복 참 쉽지만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들이 흔히 무대에서 박수받고 좋은 노래 하니까 행복하겠다 하지만 저는 소리꾼으로
성공도 좋지만,  한 여자로서 사랑받고 예쁜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사랑주고 행복한 가정 꾸리고 살고 싶어요.

소리꾼으로서는 그냥 하고싶은 공연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너무 치열하게 소리꾼으로서 성공을 하겠다는 것은  조금 접어둔것 같습니다.


<참조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63&aid=0000000049


5. 지금까지 삶 중에 최고의 순간은




4-5년만에  판소리 선생님 뵙게 된것입니다. 2001년정도부터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선생님이 계시는데요.  방황을 많이 해서  판소리도
관둔다고 하기도했고 많이 속상하게 해드렸거든요. 최근에..  다시 어렵게 연락드리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너는 마지막  기회다.  다시는 안받아준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더 열심히 해서  사랑받는 제자가 되고싶고요.
판소리 할때만큼은  제대로 하고싶어요. 몇년만에 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선생님 뵐때마다
설레이고 긴장됩니다.  평생 공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죠!

<참조링크>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88



6. 고민



음악을 하다보니  음악을 해서 행복한가?  왜 음악을 하는 거지? 고민에 심각하게 빠지게되었고, 2년정도 아예 공연도 안하고 노래도 아예 안했었어요. 그때 혼자서 굳게 다짐했어요.  처음 판소리를 배웠을 때 처럼  정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다시 하겠다.. 사실 참 무식하게 용기있게 쉬었고, 그마음이 생겨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요새 드는 생각이있습니다. 행복하게 음악하자! 음악하면서 행복하자!  음악을 잘한다고 행복한것 같지는 않고요. 욕심도 많이
버리게 된것 같고요. 한예종이라는 대단한 학교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사실 눈도 높아졌고 욕심도 많았는데  이제는 그건 버리게
됬습니다.  그것보단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만들어보는거  사람들이 듣지 않는 노래는 죽는 음악 사람들이 듣지 않는 음악은 죽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하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어요

특히 락음악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락음악을 해보고싶어요. 제 몸엔 락커의 피가 흘러요. 정말 제 장기이고  판소리가 제.. 장점이라 하는것도 있어요. 판소리도 좋은음악이죠  하지만,판소리와 락 중에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딱 한가지 고르라고 하면, 락음악 밴드음악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전통 판소리 공연보다도 퓨전국악 활동을 많이 해왔어요. 대중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요.

성격도 조금 반항적이고 문제를 볼때도 약간 삐딱하고 판소리 쪽에서도 비주류 적인  락커의 피가 흐르는듯  제 음악의 고향은 판소리가
아니라 락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사실 판소리도 락과 비슷한 부분이 많죠 발성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판소리 태생 자체도,
 그렇고 뭐 여러가지로..

얼마전에 산울림 김창완밴드 공연을 길상사에서 본적이 있어요.
1시간 넘게 사람들이 그분의 음악을 듣고 있더라고요.  1시간 동안 음악을 들었던  원동력이 뭔지 아세요? 판소리를 1시간넘게 들을수
있을까요?  못들어요. 왜냐면 모르니까요. 김창완 노래는 아는 노래가 있고  그 노래에 얽힌 본인의 추억이 있기떄문에 1시간 동안 비를
맞으면서 들을 수 있었던거예요.  저는 전통 판소리만 고집하기보다는 그렇게 사람들이 따라부르고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참고기사>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315060


8.고마운 사람 미워했던 사람 화해하고 사람은

가족들  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마음은 안그런데 자꾸 잘 안되네요.  나이도 있고 이제는 제가 돈도 좀 벌고 부모님께 의지가
되어드려야하는데... 아직도 나이값못하고 방황하고 그러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9.그럼 마지막으로 당신이 바라는 세상은 ^^
 
요새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도 사실 정말 정말 살기 싫을때 많고  자살도 ..참 많이 생각해봤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함께 잘살길 바래요

다들 행복하게 사는 세상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각자의 바라는 모습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다들 행복하길 바래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

김정은님의 또다른 인터뷰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61130191447&secti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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