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일 금요일

[세모스코너] 삼성이 망하면 한국경제 성공 한 것인가.
기사입력 2012-11-27 10:57 | 최종수정 2012-11-27 19:46




경제학자나 경제 전문가들이 삼성이 망해야 한다. 혹은 삼성 때문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없다. 라고 말을 한다.  어떤 의미로서 삼성이 망해야 한다고 말을 하다는 건 이해 하지만
삼성이 구지 망할 필요는 없다. 멀정한 회사를 망하라고 하는건 좋지 않는 것이다.


정몽준이 보여준 대한민국 축구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이 축구에 보여준 영향은 거의 대한민국의 VVIP급  이었다.
하지만 정몽준이 FIFA부회장 선거에서 탈락하고 축구를 그만 한다고 했을 때 그 여파는
상당히 컸다.  축구외교를 통한 국제무대에서 활동은 대한축구협회가 아니라 현대중공업에
직원들이 더 잘 알고있다는  축구협회의 직원의 말처럼 대한민국축구 외교가 아니라 정몽준
의 대한민국축구외교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 축구계에서 정몽준 독재라는 말들이 나오고 많은 축구팬
들이 정몽준퇴진을 요구 했었다. 물론 정몽준회장이 못하거나 독선적이 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동안 정몽준회장 때문에 축구가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으 그 이상의 축구를
위해서  정몽준의 축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래서 정몽준 회장은 과감히 용퇴를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의 협회장은 정몽준회장이 만들었다. 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다.


지금의 삼성
삼성은 이제 2단계 분리를 시작하고 있다. 이병철회장의 삼성에서 이맹희 CJ, 이건희 삼성으
로 분리 되었다면 이건희회창의 삼성에서 이재용의 삼성그룹 이부진의 신라그룹  이서현의
제일그룹으로 분리되어 가고 있다. 결국은 나눠먹기가 시작했고 그 일로 인해 삼성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명분을 잃었다.

우선 삼성의 한계를 삼성이 넘어야 한다. 삼성은 오래동안 정체되어 있다. 2000년대 이후
삼성은 과거 삼성과 비교해 발전이라는 말을 찾기 힘들다.  삼성 내에서도 이만하면 된다.
라는 의식이 충만한 상태고 그에 대해서 경영진들의 태도도 딱히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준적은 없다.  2000년대 중반에 있었던 이건희회장의 비자금 사건의 경우 그룹을 지키기
보다는 이건희회장을 지키기 위해 많은 걸 잃은 모습이었다.

삼성의 이름 이라면 삼성전자가 있는데 그 삼성전자 안에 반도체와 휴대폰이 삼성의 메인
상징이었다. 반도체는 속도전에 있어서는 세계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그 반도체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최근에 와서야 현대동차와 합작을
통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능성 반도체를 만든다고 하지만 삼성 반도체 라는 이름에 걸
맞지 않는 상황이다.

삼성의 오만 이라고 불리는 옴니아 시리즈는 삼성에 큰 이미지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애니콜(삼성에서 애니콜 브랜드 포기)로 시작해서 국내 시장 및 해외 저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고 하고 있는 삼성의 휴대폰은 칭찬 보다는 비난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과거 삼성이 가지고 있었던  메리트 중에 외국계 제품보다는 품질은 부족했지만
완벽한 A/S 망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옴니아 시리즈의 OS 업그
레이드 문제 버그개선 문제등 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삼성의 미래에게 바라며

초과이익제나 협력업체와 상생에 있어서 삼성은 여전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건
삼성이라서 맞기 보다는 국내 1위 기업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두들겨 맞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삼성이 잘했다는 말은 아니다. 삼성의 정확한 문제는 김용철변호사의 책을 본다면
알 수 있다.  안철수 연구소의 안철수 교수는 이런 구조를 동물원에 비유해가며 설명했다.
그는 “신생업체는 삼성이나 LG, SK 등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 불공정 독점 계약을 울며
겨자먹기로 맺으며, 그 순간부터 삼성 동물원, LG 동물원, SK 동물원에 갇히게 된다”면서
“결국 R&D 투자 등을 하지 못한 채 죽어야만 그 동물원에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행되어온  반 삼성 집회의 참가자들중에 삼성전자와 협력사 출신 사장들도 대거
나왔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발전 하려면 삼성은 IBM의 길을 따라야 한다.
일본에 도요타 =일본 이라는 공식이 있다. 20년 전에 IBM은  미국=IBM=컴퓨터 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 시절에는 절대적 이었다.하지만 그런 IBM이 그냥 그럭저럭 큰 회사로
몰락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미국 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하게
할 만큼 누가  언제 일등을 할지 일등에서 내려와야 할지 모르는 살벌한 곳이다. 두번째는
IBM의 판단 미스다. IBM은 소프웨어 시장에 확장에 주저하고 있었던 반면 신생 업체들(MS)
은 소프트웨어 기술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예로 빌게이츠의 모친과 IBM 최고
경영자의 배우자는 같은 봉사활동 모임에서 활동을 했는데 그 계기로 빌게이츠가 IBM에 
소프웨어(MS-DOS)를 납품  할 수 있었다.  그 후 20년 IBM과 빌게이츠의 입지는 정 반대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IBM이 존경을 받고 인정을 받는건 단순히 브랜드 때문은 아니다. IBM 두번째
잘못 중에서 언급되었듯이 IBM은 독보적인 위치 상태에서 오판적이지만 하청업체나 협력
업체에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거 PC는 메인보드 하나에 모든게 통합되어
있었다. CPU,사운드, 메모리 까지 메인보드 제조 업체 혹은 PC제조 업체에서 일괄생산
했지 만 IBM은 그 틀을 깨고 인텔, MS 같은 협력업체에 큰 틀에서 양보를 해 주고 만들게
했다.

아마도 IBM의 독재가 계속 되었다면 PC시장은 2011년 2011년 수준이 아니라 2000년 시장
상황을 걷고 있었을 걷이다.   하지만 IBM 모든걸 잃어 버린 것일까 ? 아니다 IBM은 분명
많은 걸 잃었지만 더 많은 걸 가져갔다. 삼성컴퓨터,HP컴퓨터,델컴퓨터 라고 표현 할 수
있지만 이 컴퓨터에 IBM 컴퓨터라고 쓴다고 해서 틀린말이 아니다. 정확한 명칭을 쓰자면
삼성이 만든 IBM호환 개인용 컴퓨터 HP가 만든 IBM 호환 개인용 컴퓨터, 델이만든 IBM
호환용 컴퓨터 라고 쓰는게 정확한 명칭이 된다.

어떤 대기업이 PC메이커에서 만들었던 개인이 DIY로 만들었던 간에 그 모든건 IBM 호환
PC로  통용 될 수 있다. 그것이 IBM 얻은 것이고 힘이다.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0&aid=0000331699


예전 삼성이 삼성 자동차를 만들면서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실패했다. 내적 요인 외적 요인에서 모두 실패 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내적으로는 이건희 회장의 개인적 취향 때문에 만든 일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외적
으로 외환위기 상황에서 빅딜 때문에 정리를 했어야 했다.

이제 다시 해야 한다. 삼성은 계열분리를 시작 하는 시점에서 국내최고의 기업이 어떤 모습
으로 성장해야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지 분명히 해야 한다. WTO,FTA가 되면
자국민의 도움은 더이상 받기도 요구 하기도 힘들어 진다. 그전에 진정으로 국민에게 받은
걸 돌려주고 모범적인 기업이  되지  않는다면 삼성의 미래는 없다. 분명 삼성은 자랑스런
한국기업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삼성이 잘 못 되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왜 삼성이 망해야 한다는 말을 나왔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귀 기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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